Sunday, December 11, 2011

Gospel and Kingdom 4

4 장 성경신학과 구원 역사

성경의 통일성과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 세 가지 특성인 문학적 형태, 역사적 뼈대, 그리고 신학적 구조를 살펴 보았습니다. 이것들은 각각 성경 본문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고려 되어야만 합니다. 성경의 독특한 면은, 성경이 하나님과 그 분의 목적들을 계시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신학)

기독교 교리와 성경신학

기독교 교리(조직신학 또는 교의신학)는 인간, , 은혜, 교회, 성례, 봉사 등등에 관한 제목들하에 성경의 교리들을 조직적으로 묶어 놓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조직 신학은 바른 성경 해석에 의존합니다. 이러한 조직신학은 이미 기록된 성경 본문에 기초하여 지금 믿어야 하고 선포되어야 할 진리를 밝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approach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의 구조와 그 내용은 조직적으로 짜여진 것이 아닙니다. 기독교 교리의 타당성은 결국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다루시는 역사의 진행에 대한 기록이라는 이 매우 독특한 형태의 역동적 계시를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했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성경신학은 역동적인 것이지 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성경신학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의 움직임과 그 진행을 따라간다는 뜻입니다. 성경신학은 조직신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이 둘은 상호 의존적입니다. 그 강조점에 있어서 차이가 납니다. 성경신학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적하신 바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내시려는 자신의 궁극적 계시를 향하여 하나님의 계시가 전개되고 움직여 나가는 진행 과정을 묘사하는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성경신학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계시 활동이 나타나는 다양한 시대들간의 연관성을 이해하려고 추구합니다. 조직신학자는 주로 완성된 작품, 즉 기독교 교리의 진술에 관심을 가집니다. 반면에, 성경신학자는 진리의 점진적인 전개에 관심을 둡니다.

구원 역사와 하나님의 나라


우리는 구약이 단순히 이스라엘 역사 교과서가 아니라 신학적인 역사라는 점을 살펴보았읍니다. 그러면 이 역사의 실제적인 통일성은 무엇인가? 구약성경을 구원 역사로 볼 것을 제안합니다. 바꿔 말하자면, 구약성경을 여는 열쇠는 이스라엘의 역할이 아니라 한 민족을 노예의 상태에서 구원하여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하나님의 역할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는 활동의 하나로 해석되는 것입니다.

본인은 백성들을 하나님 나라로 이끌어 들이는 구원이라는 진행 과정보다는 그 목표인 하나님의 나라(the Kingdom of God)가 구약에서는 보다 중심적인 주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우리는 이 둘을 엄격하게 구분할 수는 없읍니다. 진행 과정은 목표를 필요로 하며, 목표는 진행 과정 또는 도달하는 방법을 지녀야하기 때문입니다.

구원 역사의 특징

첫째, 구원 역사는 점진적(Progressive) 입니다. 이 특성은 족장들(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하나님의 목적들을 이해한 정도와 포로 이후 시기의 유대인들이 모세와 모든 선지자들을 통해서 소유하게 된 이해의 정도를 비교해 보는 것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읍니다. 또 우리가 신약을 보면 거기서 복음의 충만한 빛과 그 모든 의미들이 설명되어져 있음을 알게 되는데, 이러한 복음의 중심은 하나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예를 들어 , 마가복음 1: 14-15 을 보십시오).

점진적이라는 말은 진리가 처음에는 다소 희미하게 이해되다가 예수님께서 오실 때까지 차차 더 밝아져 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는 일련의 단계들이 있으며, 각 단계가 그 자체로서 완전한 것이며, 또한 각 단계가 그 정점에 이르렀다가 그 다음에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게 되어 있읍니다. 그리고, 어떤 사건들이나 인물들이 역사적으로, 또 신학적으로 강조되는 것은 독자들의 주의를 그러한 정점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둘째로, 구원 역사는 신약성경이 없이는 불완전합니다. 선지자들에 의해 예고된 왕국(하나님 나라)이 구약에서 완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볼 때, 우리가 신약을 무시한다면 큰 문제가 야기될 수밖에 없읍니다. 구약에 나타난 크나큰 “구원의 사건들" (노아의 구원, 아브라함을 부르심, 출애굽, 통일왕국의 수립, 바벨론에 의한 예루살렘의 멸망, 그리고 새롭고 완전한 왕국에 대한 선지자들의 예고)은 모두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왕국 안에서 성취됩니다. 그러므로, 구약에 나타난 그 구원 사건들에 초점을 부여하는 것은 곧 신약인 것입니다.

세째로, 구원 역사는 해석되어져야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관심이 최우선적으로 성경신학에 있는 이상, 우리는 성경신학이 요구하는 해석 방법을 따르려고 합니다.

(1) 우리는 신약성경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가 믿음에 의해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인데, 복음이 제시하는 그 그리스도를 우리가 만나는 곳이 바로 신약성경이기 때문입니다.

(2) 신약성경은 우리를 구약성경으로 되돌아가게 합니다. 이는, 신약성경이 어느 부분에서든지 구약성경을 복음의 토대로 전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신약성경은 구약성경이 그리스도에게서 성취될 목표에 대한 약속과 소망을 지니고 있음을 우리에게 확증해 줍니다. 이처럼 신약성경은 복음서의 그리스도에게로 우리를 계속 인도해가는 구약성경의 ‘역동적인’  즉 살아 움직이는 진행 과정을 우리가 고려하도록 만들고 있읍니다. 신약성경은 그리스도 없이는 구약성경이 불완전하다고 선언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구약성경을 그 목표인 그리스도에 비추어서 이해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신약성경 뿐만 아니라, 구약성경의 참된 이해에도 필요불가결합니다.

본문을 오늘에 적용하기

이상에 언급된 내용들은 성경 본문을 우리에게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유익합니다. 이처럼 성경신학은 우리에게 성경 본문과 현대의 그리스도인 사이에 존재히는 간격을 매꾸기에 필요한 일종의 다리를 제시하고 있읍니다. 그러나, 여기서 성경 본문을 우리 자신에게로 끌어오는데 필요한 세 단계를 다음과 같이 간략히 서술하는 것도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성경 본문과 청중간의 간격 메꾸기

성경 본문 à주해 (성경 본문의 설명) à해석학 (성경신학에 의한 본문 해석) à설교학 (청중에 대한 성경 본문의 적용) à현대의 청중

(1) 주해(Exegesis)
이것은 성경 본문이 원래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찾아내는 작업을 지칭하는데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우리는 성경 본문이 우리와 갖는 연관성을 찾기 이전에, 반드시 그 본문의 저자가 자신의 독자들에게 전하려고 의도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만 합니다.

(2) 해석학(Hermeneutics)
해석학, 또는 해석 작업은 고대의 성경 본문이 지금 여기(here and now) 와 어떻게 일반적인 연관성을 갖는가를 찾아내는데 관심을 두고 있읍니다. 이 책은 주로 이 두번째 단계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따라서 성경 계시의 구조에 해석이 어떻게 의존되어 있는가를 찾아보려고 애쓸 것입니다.

(3) 적용(Application)
성경 본문에서 찾아낸 일반적인 적용은 독자나 청중 개인의 삶에 적용될 수 있는 구체적인 적용으로 바뀌게 됩니다. 설교학(설교)은 설교자가 성경 본문의 의미를 그 원래의 의미(주해)로부터 기독교적인 일반적 해석(해석학)을 통하여 자신의 교인들에게 구체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방법인 것입니다.


4장 질문

1.    ‘성경신학’이란 용어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그리고, 조직(또는 교의) 신학과 어떻게 다릅니까?

2.    ‘점진적 계시’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3.    구원 역사가 사도행전 7:1-53 에서는 어떻게 묘사되어 있읍니까?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