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11, 2011

Gospel and Kingdom 3

3장 구약성경은 무엇인가?

1.    구약에서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면은 문학적인 면이다.
2.    구약의 책들이 지니는 공통적인 특성이 역사와 연관되어 있다.
3.    구약은 하나님께서 세상과 인간을 다루시는 역사(history)속에 들어 있는 신학적인 면을 드러내 주고 있다.

문학으로서의 구약성경

구약은 율법서, 역사서, 선지서, 시서의 네 그룹으로 나누어져 있다.

각기 다른 문학적 형태와 양식들은 각기 다른 기능을 가진다. 따라서, 우리가 저자들의 의도들을 바로 이해하려면 다양한 히브리 문학 형태들을 이해함이 필수적이다. 성경은 고대 언어를 사용하여 표현한 고대의 책이다.

구약에 나타난 문학 양식들을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역사적 서술들(historical narratives)
·         잠언류의 지혜의 말씀들
·         율법과 법령들(laws and statutes)
·         교훈적인 지혜
·         예언의 말씀들(prophetic oracles)
·         찬송의 시편들
·         족보들(genealogies)
·         감사의 노래들
·         애가들
·         조롱들(taunts)
·         묵시적 이상들(apocalyptic visions)
·         비유들과 우화들
·         난해한 물음들
·         기타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의사전달 방법들이 다양하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고 문자적으로만 해석하려는 문자주의(literalism)를 주의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 좀더 공부하고자 하면 김지찬 교수의 언어의 직공이 되라를 참조 하라.

역사로서의 구약성경

성경 역사의 기본적인 구조를 “조감” (a birds-eye view)보자. 이러한 조감을 통해 우리는 성경 역사의 진행과정 속에 나타나는 중요한 사건들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성경 역사의 진행에 대한 이해와 또한 중요한 사건들과 인물들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 없이는 성경의 의미를 충분히 파악하는 일이 어려울 것이다. 성경의 기록자들의 흔들리지 않는 확신은,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활동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변덕스럽게, 아무런 연관성 없이 활동하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의 일관된 목적을 가지시고 역사의 전과정에서 활동하십니다. 그리고, 성경은 바로 그러한 놀라운 통일성을 지니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salvation-history)를 기록해 놓은 책이지, 결코 추상적인 개념들이나 심지어 공식화된 교리들을 모아 놓은 책이 아닙니다.

John Stott, 성경 연구 입문 (한국성서유니온 출판, 1975)이나 John Bright, History of Israel, Theodore Plantinga, 그리고 Reading the Bible as History(성경과 구원역사)에  나타나 있는 성경 역사를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성경이 제시하는 성경 역사

성경은 우주와 세상과 인간의 창조와 더불어 시작되는 역사를 다룹니다. 이 역사는 인간(아담)과 또 그가 하나님과 갖는 관계에 초점을 맞춥니다. 인간이 창조주에 대한 반역으로 인하여 에덴의 낙원에서 추방된 이후로, 인간의 역사는 죄의 증가와 확산의 역사가 됩니다. 역사는 홍수로 인한 멸망을 지나 한 가족의 보존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이 노아의 가족으로부터 인간의 계보는 세상의 여러 국가들로 분리됨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이 역사의 초점은 아브라함으로 이어지는 셈계열에 맞추어집니다.

아브라함은 메소포타미아를 떠나 가나안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읍니다. 거기서 아브라함은 그의 후손들(그때까지는 아직 하나도 없었읍니다)에 관한 확실한 약속을 받게 되었읍니다. 이 약속은 훗날 그의 아들 이삭에게, 또 이삭의 아들 야곱에게 계승되었읍니다. 그리고, 마침내 야곱의 자손들은 애굽으로 이주했으며, 거기서 큰 민족을 이루게 되었읍니다. 그러나, 이 민족이 애굽 사람들 밑에서 가혹한 노예 생활을 하게 되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인도해 내어 예전에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주신다고 약속하신 가나안 땅으로 들여보내시려고 모세를 파송하셨읍니다. 이 과정은 긴 과정이었으며, 이 과정 가운데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은 일이 포함되고 있읍니다. 이 언약으로 인해 이스라엘 나라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께 속하게 되었으며, 동시에 이 관계가 의미하는 모든 것을 지키며 누리게끔 되었읍니다.

가나안의 거주민들이 쫓겨나게 되고,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하게 됨으로써, 그 언약을 시행해 나갈 수 있는 체제를 갖출 필요가 더욱 절실하게 되었읍니다. 시울왕하에서 잘못된 출발을 했지만, 이스라엘은 다윗이라는 위대한 인물을 얻게 되었읍니다. 다윗은 지파들을 연합시키고 수도를 세웠으며, 국경을 튼튼히 하고 적절한 체제를 마련했읍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다윗의 계승자인 솔로몬은 너무 야망적이었으며, 그의 지혜롭지 못한 정책들로 인하여 결국은 불만스러운 결과를 초래하였읍니다. 솔로몬의 아들이 왕위에 오르자 모반이 일어나 북쪽의 열지피들은 갈라져 나가서 이스라엘 왕국을 세웠읍니다. 한편, 다윗 왕조는 계속해서 남쪽 유다 왕국만을 다스리게 되었읍니다.

이러한 분열은 비록 선지자들이 그 언약의 하나님께 대한 신앙으로 돌아올 것을 그 백성에게 계속 촉구했지만, 남과 북 두 왕국 모두를 쇠퇴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북왕국은 마침내 앗수르의 손에 패배하게 됨으로써(주전 722 ) 한 국가로서의 존재를 상실하고 말았읍니다. 또한, 1 세기 이후에 바벨론의 힘은 남왕국을 겨냥하였고, 그 결과 예루살렘의 멸망과(주전 586 ) 대부분 백성들의 포로됨으로 인하여 유다 역시 정치적 실체로서의 그 존재가 끝이 났읍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의 바벨론 포로 생활은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이 바벨론의 세력을 꺾고 포로된 자들로 각기 본국으로 귀환할 것을 허용함으로(주전 538 ) 그 끝을 맺게 되었읍니다. 그러나, 수많은 유대인들은 바벨론에서의 생활이 훨씬 용이할 것이라 여겨서 그곳에 계속 머물기로 작정했읍니다. 반면에, 돌아온 사람들은 유다 국가를 재건하기 위하여 몸부림쳤읍니다. 종국에는 페르시아의 협조를 얻어 어느 정도의 안정을 얻었고, 예루살렘과 성전도 재건할 수 있었읍니다. 그렇지만, 다윗과 솔로몬의 황금 시대의 영광은 결코 다시 오지 않았읍니다. 그리고, 이어서 구약시대는 갑자기라기보다는 서서히 여운을 남긴 가운데 그 끝을 맺게 됩니다.

구약과 신약 사이에는 약 350 여년의 기간이 놓이게 됩니다. 이 기간동안 가장 복합적인 정치적 양상들이 유대 민족 안에서 나타납니다. 알렉산더 대왕이 소아시아로 밀고 들어올 뿐 아니라, 이집트로 진출하고 또한 바벨론 너머의 인도 국경까지 쳐들어가자 페르시아 제국은 붕괴되었읍니다. 그 이후 헬라 문화가 알렉산더의 계승자들에 의하여 전제국에 걸쳐 이식되었읍니다. 그러자, 유대인들도 이 이방의 헬라 철학 및 생활 방식과, 유일하신 참 하나님의 율법과 종교에 헌신하는 히브리식 패턴 사이에서 충돌하게 되는 두려운 결과를 피할 수 없었읍니다. 주전 1 세기 중엽에 로마가 중동 지역을 차지하게 됨에 따라 유대인들은 이제 대로마 제국의 일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구약성경 역사가 아닌 것은 무엇인가?

역사란 단순히 어떤 사건들이나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한 연속적 기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역사가들은 자기의 목적에 맞춰 자료들을 취사 선택하여 기록합니다.

구약성경의 역사는 단순히 이스라엘의 역사가 아닙니다.
구약성경의 역사는 하나의 종교 역사도 아닙니다.

무엇이 구약성경 역사인가?

구약성경 역사는 신학적 역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과 인간을 다루심을 쓴 하나님 자신의 기록인 것입니다. 성경의 특성은 곧 인간사의 사건들을 기록하되, 그것들이 마치 우연에 의해서, 또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나 사건들의 필연적인 인과 관계에 의해서 결정되는 듯이 기록하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성경의 역사는 목적을 지닌 역사입니다. 모든 사건들을 주관하는 목적을 지닌 것인데, 그것은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성경의 역사(단순히 성경의 배경이 되는 시대의 역사라기 보다는 성경 그 자체가 제시하는 역사)는 곧 인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 역사 안의 사건들에 대한 하나님 자신의 해석은 하나님께서 이 역사 속에서 추구하시는 목적들을 우리에게 알려 주는 것입니다. 그 사건들을 하나님께서 행하신 사건들로서 해석하는 이것이 바로 성경에 신적 계시의 성격을 부여해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계시를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목적들과 의도들을 선포하심으로 인간에게 말씀하시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말씀에 기초하여 활동하시며, 하나님께서 그 사건들을 자신의 말씀으로 해석하시는 이 모든 것을 기록함으로써 계속 증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적을 지닌 역사는 하나님의 생각을 계시해 줄 뿐만 아니라, 또한 그러한 생각들을 전달하는 방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기록될 사건의 선정과 그 세부 사항들의 기록은 그것들의 군사적, 또는 정치적 의미보다는 오히려 신학적 의미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입니다. , 신학이 그 역사의 기록을 조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인간의 역사 안에서 활동하시며 자신의 활동들을 해석하신다는 사실은, 곧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이 하나님의 목적들과 연관된 어떤 한 패턴을 형성하게 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역사는 신학적인 역사입니다.

신학이란 무엇인가?

신학은 하나님 자신께서 계시하신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의미합니다. 성경신학이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인간의 역사 속에서 활동하신 바 하나님의 계시에 관한 연구로 구성되어 있음을 살펴보았읍니다. 성경 연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관심은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 하나님의 활동들에 대한 기록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인간의 역사 속에 특별한 방법으로 들어오실 때 어떤 일을 하셨는가 하는 점입니다. 우리는 이미 성경의 통일성에 대한 문제를 제시한 바 있읍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성경이 통일성을 지니게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도 성경이 지닌 신학이라는 사실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는 성경의 모든 역사에 걸쳐서 활동하시고 말씀하시는 분은 바로 유일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더우기, 하나님께서는 통일된 목적을 가지시고 활동하시고 말씀하십니다. 그러기에 ,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는 따로 떨어져 있거나, 서로 연관성이 없는 메시지들을 엮어 놓은 씨리즈(series) 가 아니라, 하나의 통일된 강설인 것입니다.

이제 우리 앞에 놓인 일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며 , 그것을 어떻게 말씀하시는가를 분별하려고 애쓰는 일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우리는 우선적으로 계시, 신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행하시는 것을 그 분께서 말씀하시고 활동하시는 문맥(역사)과 분리시켜서는 안 되며, 그 분께서 자신의 활동을 말씀하시는 방법(문학적인 기록)과 분리시켜서도 안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성경의 다양성과 복합성을 무시하지 않은 채 성경의 본질적인 통일성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구약의 신학적 메세지에 관심이 있는 분은 "구약 어떻게 읽은 것인가" (이한영 지음, 성서유니온)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장 질문

1.    문학 형태에 관한 연구가 성경 이해에 어떠한 도움을 줍니까?

2.    구약성경의 역사적 서술들 안에 기록된 사건들이 실제로 발생했는지 아닌지가 중요합니까?

3.    우리가 성경의 역사는 신학적인 목적을 갖고 있다고 말할 때,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러한 목적이 수행되고 있음을 우리가 사도행전 2:22-36 에서 파악할 수 있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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